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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신문] [박주용의 소금&건강] 20. 내가 먹는 소금,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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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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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만드는 소금물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세계 곳곳에서 짠 물을 이용하여 소금을 만들지만, 짠물이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기에 소금물이 달라지면 소금을 만드는 방법 또한 달라진다. 그래서 세계 여러 곳에서 소금을 만들지만, 그 소금 만드는 방법과 결과물인 소금은 다 다르고 그 다른 소금을 먹고 살고 있다.

서해 바닷물과 동해 바닷물이 다르고, 산중의 짠 호숫물과 일반 바닷물은 다르다. 지하에서 솟아나는 짠 물과 깊은 바다 속을 흐르는 해양심층수는 다르다. 왜 짠물이면 다 같은 짠물이 아니고, 소금을 만드는 방법 또한 달라져야 할까? 물이 다르기에 우리의 염전과 중국의 염전이 다르고, 멕시코의 염전과 페루의 산중 염전은 그 모양과 소금제조 방법 또한 달리 한다.

중국의 염전은 깊고, 한국의 염전은 얕다. 티베트의 염전은 물을 다 말린 후 소금을 수확하지만, 한국의 염전은 물이 흥건한 상태에서 소금을 수확한다. 라오스의 산중에서 짠물을 가지고 솥에 바로 넣어서 끓여 소금을 만들지만, 한국의 바닷물은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이 모든 차이는 그 짠물의 성분 차이에서 기인한다. 다시 말하면 미네랄의 차이에서 소금 제조 방법이 달라지는 것이다.

서해 바닷물은 염도가 2.8% 정도로 보통 낮다. 중국과 한국의 강물에 의해 희석이 되어 있고 깊이가 깊지 않기 때문에 변화가 많다. 반면 동해는 바다가 깊고 염도의 변화가 거의 없다.


산중에서 솟아나는 짠물을 이용하는 티베트나 페루의 염전은 그 짠물이 염화나트륨 중심의 물이어서 다른 미네랄 함량이 매우 적다. 그렇기 때문에 끝까지 염전의 물을 말려서 소금으로 전부 수확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쓴맛을 내는 마그네슘도, 강한 짠맛을 내는 칼륨도, 먼저 가라앉는 칼슘도 이미 다 제거가 된 상태의 물로 염화나트륨만 남아 있으니 우리와 같은 염전 방식이 필요가 없는 것이다. 끝까지 말려도 수확하는 것은 염화나트륨 소금뿐이니 그렇게 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수확도 쉽다.

우리나라 주변의 바닷물에는 칼슘, 마그네슘, 칼륨 같은 미네랄이 풍부하지만, 산중에서 솟아나는 짠물에는 그런 미네랄이 매우 적게 포함되어 있다. 오랜 옛날 암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염화나트륨 중심의 암염이 만들어지게 되고 그것이 땅속에 묻혀 있다가 소금물로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그런 짠물을 평부솥에 그냥 넣어서 끓여도 소금을 만들기가 쉽다. 반면 우리나라의 바닷물은 사전 농축과정이 없이 그냥 끓이게 되면 칼슘이 소금 제조 용기에 들러붙어서 소금제조를 방해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이처럼 소금물 짠 물의 정체를 올바르게 알면 그에 맞는 소금제조 방법을 찾을 수가 있다. 우리나라의 천일염이 다단계를 거치고 마지막에 물을 다 말리지 않고 소금을 수확하고 그 소금을 물이 빠지는 창고에 쌓아두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해양심층수 소금 역시 마찬가지이다. 해양심층수는 깨끗함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따라서 그 제조 과정 역시 깨끗함을 기본으로 해야 마땅하다. 깨끗한 바닷물을 흙바닥에 뿌려 오염시켜가면서 소금을 만들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또 해양심층수에는 미네랄 또한 많으므로 소금 제조 방법 역시 다른 방식을 택해야 한다. 그 풍부한 미네랄을 살리는 방식으로 소금을 만들든가 아니면 그 미네랄을 기술적으로 제거하여 소금제조의 효율성을 살리든가 양자택일해야 한다. 오씨아드의 소금제조 방식은 해양심층수의 모든 미네랄을 살리는 방식을 택했지만 다른 기업들은 기술적으로 제거하여 소금제조의 효율성을 기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그 결과 다른 제조방식에 따른 다른 성분과 특성을 갖는 소금이 각각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처럼 같은 바닷물도 제조 방식이 다르면 소금 또한 달라진다. 천일염도 같은 염전이라고 봄에 나온 소금과 여름 소금이 다르고 또 가을 소금이 다르다. 그것은 햇볕이 다르고 바람이 다르고 습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반면에 이온교환막을 써서 기계장치를 통해 만들어지는 정제염은 그 성분이 연중 일정하고 균일하다.

따라서 소금제조 방법은 소금물의 특성과 기술적인 한계 그리고 필요한 소금의 특성에 따라 결정된다. 그리고 그렇게 다른 바닷물과 다른 기술로 만들어진 소금은 다른 특성을 보이게 된다. 그래서 소금은 다른 것이다. 짠맛이 난다는 공통점과 염화나트륨이 가장 많은 비중을 점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같지만 다른 미네랄의 함량과 입자크기, 모양, 수분함량, 불순물 함유량 등이 차이가 있어서 각각은 다른 소금이 된다.

필자는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만든 소금을 수집해서 보관하면서 관찰하고 있다. 시간이 감에 따라 소금은 그 형태를 달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소금이 있지만 딱딱하게 뭉쳐지는 소금이 있고, 습기를 머금고 눅눅해지는 소금도 있다. 밀봉 정도의 차이도 있지만, 애초부터 다르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보관 후의 상태도 달라지는 것이다.

소금은 다 다르다. 그러니 필요에 따라, 형편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해야 한다. 소금 제조방법을 선택할 때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금물에 맞지 않는 제조방법은 소금을 망치고 제조효율을 낮게 할 뿐이다.

내가 먹는 소금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어떤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어떤 미네랄이 얼마만큼 들어 있을까? 한번 쯤 고민하고 먹는 습관을 지녀보는 것은 어떨까? 매일 먹는 소금이 바로 우리의 건강을 만든다.


출처 : 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6800